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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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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사과나무가 가을을 기다리게 한다 우리집에는 두 종류의 사과나무가 있는데 마당에 있는 사과나무는 토종 사과인 듯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고, 아랫밭 가장자리에 있는 사과나무는 '미야마후지'다. 모두 올해따라 예년에 없이 사과가 꽤나 많이 열려 마음을 설레이게 하면서 이제야 갓 여름의 초입인 유월에 서둘러 가을을..
귀촌일기- 5월에 브로콜리 첫 수확하다 어제와 오늘 하루 사이에 달라질 게 뭐 있나. 유월이란다. 봄 오월이 간단다. 뒤안의 장미는 저들끼리 피고 지고 수돗가 난초도 피어있더라. 브로콜리 두 알을 땄다. 첫 수확이다. 농협마트 가격표로 환산해 보면 5천 원이다. 씨앗 뿌려 모종 받고 거름하고 심고 물 주고 벌레 잡고... 해는 ..
귀촌일기- 뱀과 잡초 나는 싫어도 자연의 조화는 어쩔 수가 없다. 그저께 동쪽 마늘밭에서 김을 매다가 올들어 처음 뱀을 만난 것이다. 예년 같으면 5월에, 때로는 유월에 가서야 사람을 놀래키는 데 올해는 참 빠르다. 조마조마 하면서도 단 한번도 상면하지 않는 해가 더러 있긴 하지만 올해는 4월에... 무슨 ..
귀촌일기- 유월이다, 초하열무 김치 그렇게 봄은 갔다. 열무 좀 뽑아다 달라기에... 나는 여기까지다. 이 문턱을 넘어서면 모른다. 내 소관이 아니다.
귀촌일기- 우럭 낚시, 잡는 것만 능사냐! 이른 아침에 걸려온 전화. 안마을 박 회장 목소리다. 수화기 들자마자 대뜸. "오늘 뭐 할껴?" 바다에 낚시 가자는 이야기다. "갑시다." 내가 배를 가지고 있지않은 이상 가잘 때 재깍 따라나서야 다음에 기회가 온다. 유월, 이 바쁜 이맘 때 바다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한동안 눈코 뜰새 없이 ..
귀촌일기- 왜콩 씨앗을 뿌리며 왜콩은 완두콩이다. 열이면 열 사람 모두 우리 동네 사람들은 힘 주어 왜콩이라 부른다. 왜콩을 심을 때마다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한데 그저 그렇게 입에 익은 습관일 것이다. "심어보슈, 벌레 먹어두 괜찬유. 개려 심어유." 며칠 전에 이웃 아지매가 밭에 심고 남았다며 비닐봉지 채 왜콩 ..
박꽃, 밤과 낮
목표 200kg 올해는 매실이 잘 되었다. 추위가 기승을 부려 걱정을 했다. 작년에는 35kg였다. 이달 말에 딸 예정이다. 200kg는 나의 희망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