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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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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나는 농부다(2) 밥상이 달라졌다. 우리 채마밭에서 뽑아온 채소들. 방앗간에서 갓 짜온 참기름. 오늘은 시금치 나물, 무채 나물. 새콤한 상치겉절이. 내일은 무청시레기 나물에 시원한 된장배춧국. 비로소 긴 외출에서 돌아온 실감이 난다.
귀촌일기- 2주 만에 외출에서 돌아오다(1) 마당의 화분, 밭에 채소들. 예상했던 대로 자랄 대로 자라고 지칠 대로 지치고 늘어질 대로 늘어져 있었다. 그동안 비는 오지 않았다. 물 주기부터 서둘렀다.
귀촌일기- 까치는 누굴 찾아왔나? 외출에서 돌아오자마자 오늘 야콘 모종 10개를 더 만들었다. 모두 35개다. 올핸 50 개가 목표. 쉬엄쉬엄 시간 나는대로 야콘 싹이 자라는대로 만들면 된다. 예보로는 비가 온다더니...
귀촌일기- 월요일의 읍내 외출 외출이래야 나는 도서관이다. 오전 10시는 간식을 먹어야 하기에 도시락을 준비해야 한다. 도서관 북까페에 있는 동안 집사람은 복지관에서 노래봉사 활동을 하고 기체조 운동을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오늘 뭣이 났나?' 하며 들르는 곳. 재래시장. 재래시장의 겨울은 언제나 쓸쓸하..
귀촌일기- 귀농의 평범한 하루 도내수로 앞뜰의 벼는 익어간다. 마당의 석류도 익어간다. 모과나무에 앉아 나비가 쉰다. 어디 출타,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일이 곱빼기다. 가기 전에 이런저런 단도리에 정신 없는 것까지 합하면 가출도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귀촌에서 가출은 사나흘이 한계다. 이웃 옥향 할머니..
귀촌일기- 개똥 치우기 매일 아침의 첫 일과는 마당의 개똥 치우기이다. 길든 짧든, 외출에서 돌아와서, 입은 옷에, 맨먼저 하는 일이 개똥 치우기다. 취미랄 수는 없어도 귀촌의 일상에 빼놓을 수 없는 의미다. 개똥은 거름이다.
귀촌일기- 8일간의 외출, 대추와 무화과 여드레 외출에 앞서 마지막으로 했던 일이 대추 따는 일이었다. 외출에서 돌아와 가장 먼저 한 일이 떨어진 대추 줍는 일이다. 까치떼가 지나간 무화과는 범나비 한쌍이 차지하고 있다.
귀촌일기- 낙엽...가을이 여기 있다 가을 찾아 단풍 만나러 나섰던 이번 2박3일의 외출은 길었다. 귀촌 10년에 2박은 드물었다. 여기에 있는 녀석들이-채마밭 채소들이든,기르는 동물이든- 눈에 삼삼하기도 하거니와 좀이 쑤실 정도로 서울이 갑갑하고 그렇게 낯설어졌다. 돌아와 돌팍에 앉았다. 간밤에 잠시 비가 뿌린듯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