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19)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죽도 가을을 찾아 나섰다. 첫얼음이 두텁게 언 아침나절의 오솔길. 햇살은 따사로우나 바람은 차다. 해질 무렵. 가을은 정녕 서재 문짝에 있는 걸. 白華山에 올라 백화산은 태안의 진산이다. 태안 8경 중에 단연 제 1경이다. 동쪽 태안문화회관보다 서쪽 태안여고 쪽 능선이 가깝다. 태을암(太乙庵)이 초입에 아담하다. 요사채는 적막하고 삽살이가 혼자 지킨다. 태을암을 비껴 오르자 막아서는 태을동천 그리고 일소계, 감모대. 태안 마애삼존불상(磨崖三尊佛像)의.. 그림자에 혼난 오리 내가 더 놀랐다니까. 오리 가족이 물살을 가르며 도망을 가네요. 눈두렁 옆 억새 사이에서 놀다 지나가는 내 그림자에 놀랐나봐요. 그 바람에 내가 더 놀랐다니까 이 놈들. 그러고 보니 종씨네요 허허.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