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45) 썸네일형 리스트형 빼꼼 햇살이 꼭두새벽에 비가 몰려온다. 천둥번개가 멀리서 다가오며 벌써 창가에 요란하다. 어둠을 헤앗고 앞 마루 비가림 차양을 내리고 단호박 더미는 거적을 덮었다. 그 사이에 억수로 비가 퍼붓는다. 일기예보엔 분명 오늘은 비가 없다고 했다. 어제는 개었다. 아침 햇살이 소나무 숲 사이를 찌르며 돋아났다... 도내리 오솔길 산책 오솔길은 언제나 오솔길이다. 봄,여름,가을,겨을 다들 휴가중...나는 사진사 모여서 (마늘도 까고) 얘기하고 (달랑게들과 놀고) 쉰다. 도내나루터의 한나절은 이렇게 갔다. 귀촌일기- (26) 울타리 울타리 (26회) “멀리서 보니께...” 영감이 정적을 깼다. “용구새가 지대로 되었슈.” 영감은 지붕의 용마루를 보고 말했다. 저 밑으로 우리 집이 한눈에 들어왔다. 양쪽 용두 사이에 용마루가 흐르고 귀마루가 멋을 부리며 막새가 가지런히 굴곡을 이루었다. “기와집은 저게 예쁘야 한.. 도내리-유천희해(遊天戱海)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