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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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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우리집 블루베리는 지금 처마 기와 아래 둥지를 튼 참새떼가 쉼없이 울어제낀다. 비바람이 치니 심란한 모양이다. 이런 날 뒷골목 눌러앉은 옴팡집에서 탁걸리 한잔이 그리웁다. 어제 저 꿀벌은 어디서 뭘 할 가.
귀촌일기- 블루베리, 내년을 기약하다 올 들어 새로운 시도, 블루베리 농사는 다분히 실패작이다. 명당이라며 아랫밭 축대 밑에 7년 생 버클리,챈들러,엘리자베스 3 종류 10 그루를 지난 봄 4월 중순에 심었는데 10개 중에 제대로 산 건 세 개, 나머지는 내년이 되어봐야 알겠다. 묘목도 어렵지만 어지간히 자란 놈도 키워내기가 ..
귀촌일기- 밤새 비가 내렸다 야밤중 한 때 잠을 깰 정도로 창틈으로 들려오는 빗소리가 세찼다. 내리려면 좀 더 내려주지 아침 해 동쪽 하늘을 쳐다보며 다들 아쉬운 표정이다. 마늘 양파,감자 등 비대기에 접어든 밭작물에는 큰 도움이 되었다. 열매 작물 과수에도 물론. 다만 찔레꽃 향기가 사글어들었을 뿐. 블루베..
잡초와 블루베리 잡초. 농사를 안지어 본 사람은 모른다. 13년 전, 내가 도내리에 귀촌했을 때 첫 일 년 동안의 이야기를 귀촌 정착기랍시고 재미삼아 써 본 글을 책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버갯속 영감님'을 만나 나눈 약쑥에 얽힌 우정 이야기다. 몇몇군데 잡초 이야기가 나오는데 오늘 마침 블루베리를 ..
귀촌일기- 블루베리 10주 심었다 상옥에 있는 블루베리 농장의 김 사장님이 직접 차를 몰아 싣고서 블루베리 10 주가 도착했다. 모두 내한성이 좋은 버클리, 챈들러, 엘리자베스 3 종류이다. 한 주만 심는 시범을 보여주고 돌아갔다. 나머지는 내가 심었다. 축대 밑 언덕바지라 물빠짐이 좋아 명당이란다. 7년생이라 올해 ..
귀촌일기- 블루베리 심는 뜻은 나는 블루베리에 대해 잘 모른다. 블루베리 맛도 모른다. 블루베리... 하면 '불루베리 힐'이라는 아주 오래 전에 기억된 노래의 멜로디는 또렷하다. 작년 가을 어느날 읍내 오가는 길목 상옥리 도로변. 그날따라 블루베리 간판이 눈에 들어와 차를 꺾어 농장을 더듬어 찾아갔었다. 블루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