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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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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매화,배꽃,복숭아꽃은 올해도 핀다 안개. 서릿발이 날세다. 온다는 봄은 지금 어느메일 가. 매화,배꽃. 기다리면 핀다. 매화는 3월. 배꽃은 4월. 그 중간에 아마 개나리가 필 게다. 그럼, 복숭아꽃 도화는 언제? 커튼을 젖혀라. 아침에 커튼을 열어젖힐 때 만큼 상쾌한 일은 없다. 무거웠던 커튼이 절로 가볍다. 오늘 아침처럼 ..
귀촌일기- 이화에 월백하고...다정도 병이련가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 못들어 하노라 서창이 하두 밝아 잠 깨어 나가보니 이화도 도화도 함께 피었더라.
귀촌일기- 봄비에 꽃구경,낙화인들 꽃이 아니랴 봄비에 개나리가 진다. 매화도 서서히 꽃잎을 날리기 시작한다. 낙화인들 꽃이 아니랴. 밥풀나무 꽃 봉오리가 흠뻑 젖었다. 이화. 배나무 꽃도 머지않았다. 동백은 홀로숨어 피었다지고... 다시 피고. 뒤안 수돗간에는 앵두다. 한 두송이 피기시작이다. 이번 비 그치면 만발할 것이다. 복숭..
5월이 온다, 봄날은 간다 장독대,수돗간,울타리,축대, 앞마당, 뒤안 모퉁이에 줄지어 피는 꽃. 꽃들. 하얀 민들레 한송이 꽃은 지고. 봄날은 간다.
귀촌일기- 진돗개, 진돌이 오다(2) 세살박이 빼꼼이와 석달짜리 진돌이의 대결은 수시로 벌어진다. 빼꼼이 왈왈왈: 굴러온 녀석이 버릇없이 내 자리를... 왈. 진돌이 왈왈왈: 매인 몸만 아니면... 2단 옆차기 내 실력을... 왈왈. 복숭아 나무 아래 집으로 이주.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이 따로없네. ..
낙화유수 낙화인들 꽃이 아니랴. 간밤에 내린 봄비 끝에 매화 꽃잎이, 흘러야 물이더냐 세월에 노닐다. 매화,진달래,개나리가 정신없이 왔다 속절없이 지나간다. 허전함이야 뒤따라 피어나는 녀석들이 있어 마음 달랜다. 수돗간에는 앵두가 수줍게 핀다. 그러나 새빨간 입술부터 보이는 모과. 배꽃. 복숭아.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