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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春)

귀촌일기- 매화,배꽃,복숭아꽃은 올해도 핀다

 

 

 

 

 

 

 

안개.

 

서릿발이 날세다.

 

온다는 봄은

지금 

어느메일 가.

 

 

 

 

 

매화,배꽃.

 

기다리면 핀다.

 

매화는 3월.

배꽃은 4월.

 

그 중간에 아마

개나리가

필 게다.

 

그럼,

복숭아꽃 도화는 

언제?

 

 

 

 

 

 

커튼을 젖혀라.

 

아침에 커튼을 열어젖힐 때 만큼 상쾌한 일은 없다.

무거웠던 커튼이 절로 가볍다.

 

오늘 아침처럼 안개가 짙게 낀 날은

바람이 없고 날이 따뜻하며 나중에 파란 하늘이 나타날 징조이기에

더더욱 마음이 푸근해진다.

 

마당에 나서 보니 온 천지가 하얗다.

서릿발이 마치 눈내린듯 뒤덮었다.

 

요즘 해뜰 무렵에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다.

 

봄이 가까이 왔다는

뜻이다.

 

자연은 순리대로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