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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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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농사는 아무나 짓나 바깥출입에서 돌아오면 늘 마음이 바쁘다. 서둘러 먼저 채소한테 물부터 주어야 한다. 부추,상치,열무,배추,시금치,고추,가지,파프리카,오이,토란,옥수수,완두,토마토,야콘 그리고 여러가지 쌈채소 등등. 하우스를 비롯해서 노지의 자투리 땅 곳곳에 채소를 나누어 심었으므로 가장 시간..
경로당의 새마을 운동 마을 경로당이 문을 활짝 열었다. 농번기에 일손을 보태느라 그동안 문을 열지못했다. 경로당 시즌오픈 하는 날엔 미리 연락이 온다. 맥주,소주,과일 한 상자씩 들고 찾아간다. 부녀회서 마련한 따끈한 점심 밥상이 맛있다. 마당에 걸린 솥에서 갓 삶아낸 수육이 일품이다. 경로당..
귀촌일기- 잡초인가 채소인가 민들레가 잡초인가. 초봄부터 민들레는 식탁에 등장하는 주요 채소다. 살짝 그늘에 가려져 자란 민들레잎은 참 부드럽다. 뿌리는 깨끗이 씻어 말려두어 일년내내 음료수로 달여먹는다. 쑥, 머위가 잡초인가. 비름이 그렇고, 솔쟁이, 웅구가 그렇다. 논두렁 돌미나리, 갯가의 나문재도 마..
귀촌-農本의 虛實 여하간 토란을 끝으로 밭에서 거두는 추수는 마감이다. 시월 초 고구마를 시작으로 거의 한달 만이다. 큰 추위가 오기 전이라 다행이다. 실은 부추 밭 곁에서 올라간 울타리강낭콩이 노루꼬리 만큼 남아있긴 하지만 영글기까진 쬐끔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또 하나 남은 건 더덕이다. 더덕은 내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