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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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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농군,농부,농민,농업인...그리고 농업 모처럼 화창하다. 황사인지 미세먼지인지 시도 때도 없이 깔렸던 하늘이 활짝 걷히고 갯가가 아니랄까봐 밤새 요란스럽던 바람도 잤다. 이런 날은 양심상, 여간 얼굴 두꺼운 사람이 아니고선 게으름이 통하지 않는 날이다. 강원도에서 씨감자는 일찌감치 와서 가다리고 있는데, 문 반장..
비가 와야 할텐데...매실나무 거름 하기 읍내 나가면 가끔 농협 농자재 마트에 들러 이런저런 자재를 사기도 한다. 농삿일에 자질구레하게 이용하는 물건들이다. 매실나무 둘레를 파고 거름 주고 덮고... 며칠 째 쉬엄쉬엄 하는 일이다. 전정할 때 가져다둔 사다리에 걸터앉아 잠시 쉰다. 지금 아주 가물다. 봄가뭄이다. 겨울을 ..
귀촌일기- 단풍놀이 가기 전에... 우럭과 장어 갈무리 서울에서 4십여년 이어져온 고등학교 동기 모임에 해마다 가을 여행이 있다. 축소지향의 계절임을 알리는 표징인가, 시끌뻑쩍 1박2일이 지난해부터 조용히 당일치기로 바뀌었다. 꼭두새벽에 출발해 심야에 돌아오는 하루일정이지만 서울로 미리 올라가야하는 나로선 2박3일이 불가피하..
귀촌일기- 농촌 일이란 만들어서도 한다 미세먼지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황사는 들었어도 미세 먼지 이야기는 최근이다. 먼지마저도 갈수록 잘게 쪼개지는가. 꽃샘추위도 아닌 것이 뿌연한 날씨에 하루종일 스산하다. 농촌 일이란 보이는 게 모두 일이다. 우선 순위도 없다. 비로소 땀이 난다. 일은 즐겁다. '농촌 일이란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