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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농촌 일이란 만들어서도 한다

 

 

 

 

 

미세먼지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황사는 들었어도 미세 먼지 이야기는 최근이다.

 

먼지마저도 갈수록 잘게 쪼개지는가.

 

꽃샘추위도 아닌 것이 뿌연한 날씨에 하루종일 스산하다.

 

 

 

 

 

농촌 일이란 보이는 게 모두 일이다.

우선 순위도 없다.

 

비로소 땀이 난다.

일은 즐겁다.

 

 

 

 

'농촌 일이란 때론 만들어서도 한다.'

 

밭에 연탄재를 깔며 생각한다.

 

'화가의 정원' 꽃집 뒤에 갈끔하게 정리를 해둔 연탄재가 왠지 정겨워

읍내 나가는 길에 두어 번 차로 모셔왔다.

 

또한 물빠짐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이기도 하다.

 

 

 

 

연탄재 발로 함부로 차지 마라

...

 

 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만들었던

저 연탄재를 누가 발로 함부로 찰 수 있는가?

... 

 

 

그럼, 이런 시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