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래톱

(6)
귀촌은 이 맛으로...이웃들의 조개 이야기 어촌계의 조개밭,낙지밭은 아무나, 어느 때고 들어갈 수 없는 공동작업장이다. 해마다 이 맘때면 어촌계에서는 조개밭을 처음 개방한다. 조개는 진달래가 피고 질 때 튼실하고 제일 맛이 있다고들 하지만 5월 초에 맞춰 개방을 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 외지로 나가있던 자식들이 어린이 ..
귀촌일기- 나문재가 거기 있다, 나문재 나물 새벽안개가 자욱하다. 도내나루로 가는 길. 물 빠진 개펄에 잔뜩 해무가 내려앉았다. 도내나루 선창가. 여기 나문재가 있다. 모래톱, 돌 틈 사이에서 자란다. 오늘 아침에도 나문재를 캔다. 가지고 간 비닐주머니에 담아 가져온다. 나문재는 함초와 사촌. 염생식물이다. 다듬고 씻어서 데..
귀촌일기- 바지락국에 얽힌 사연 옆집 아주머니가 바다에 갔다왔다면서 바지락을 주신다. 진달래 필 때 쯤에 가장 맛이 있다는 바지락이다. 뽀오얀 국물이 우선 맛깔스럽다. 5년 전까지 만해도 이맘때 쯤이면 어촌계에서 바지락 작업이 대단했다. 유통업자들이 차떼기로 실어가곤 했다. 도내나루에서 건너 청산리의 중간..
조개잡이 며칠 째 어촌계 조개 작업이 한창이다. 도내나루를 지나 갯벌 사이에 있는 모래톱에 물때에 맞춰 모여들고 있다. 네 시간 남짓에 160키로를 긁어야 하는 조개 작업이라 준비가 단단하다.
나문재 지난 주까지 새싹 티를 내더니 한 주일 만에 자랐다. 나문재를 보니 또 한해가 지나감을 안다. 나문재는 함초 사촌이다. 도내나루 선창 주변 모래톱에 지천이다. 오늘 새벽 산보길에 올 처음 걷어와 다듬어서 즉석 나물을 했다. 염생식물이라 소금 간이 필요없는데다 샛파란 시각부터 오감 만족. 계절..
민물장어, 가로림만 조력 발전 해는 저물어 가는데 집 뒤로 조금 떨어진 곳 버갯속 영감님 댁 밭에서 아직 생강을 캐고 있군요. 요새 한참 생강을 거두는 때입니다. 품앗이로 일을 거들지는 못하고 집사람이 빵을 구워 갔더니 마침 출출할 때라 다들 환호성이었습니다. 초저녁에 개도 짖고 현관문 흔드는 소리가 요란하길래 내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