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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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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게릴라 호우에 국지성 단수 게릴라는 나폴레옹이 1808년 에스파냐를 침공했을 때 에스파냐 국민들이 봉기한 히트 엔 런 식의 유격전에서 비롯되었다는데... 멀쩡했던 하늘이 뚫린 듯 30분 남짓 호우에 도로가 패였다. 팔봉산 등산로 중간에 수로가 생겼다. 우리집 뒤 주택공사 현장도 물폭탄을 맞았다. 말라가던 둠벙,..
귀촌일기- 가뭄은 언제까지...보령댐 수돗물 급수정지 우리집 수돗물은 100 키로 떨어진 보령댐에서 온다. 2 키로 거리의 건넛 마을에서 지하수를 뽑아쓰던 마을 간이상수도에서 꼭 1년 전부터 3년 여 공사 끝에 어렵사리 금강 수계의 보령댐 물을 먹게 된 것이다. 100 키로라면 보령댐에서 아마 제일 먼 거리 일 것이다. 가압장을 몇 번이나 거쳐..
귀촌일기- 저수율 19.9% 보령댐에 안부를 묻다 저수율이 20% 밑으로 가면 제한 급수가 불가피하다는 말이 슬금슬금 나올 때까지만 해도 설마 그럴라구, 그럴 수도 있겠지, 하며 제한 급수라는 말이 확 와닿지 않았다. 보령댐 저수율 20.5%, 20.3%, 20.1%,20.0% 드디어 19.9... 사람들이 모였다 하면 물 이야기에 입에서 입으로 저수율 중계방송은 ..
귀촌일기- 상수도와 우물의 차이 반갑지 않은 일일랑 때론 겹쳐서 오기에 이번 수돗물 대란은 우리 마을 역사상 일찌기 없었던 최악이었다. 시기적으로 물을 가장 많이 쓰는 여름인데다, 가족 친지들이 많이 찾아오는 주말에다, 두 가지 재변이 연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리하는 일꾼들 마저 쉬었다. 결정판은,..
귀촌일기- 수돗물과 팔봉산의 커크 더글라스 엎어지면 코 닿는 그 곳. 팔봉산에 가면 커크 더글라스를 만난다. 어제 초저녁부터 수도 꼭지의 물줄기가 가물가물한 게 수상했다. 그 길로 단수다. 마을 당산 중턱에 있는 간이 상수도 배수장에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모터가 타버렸는데 읍내를 아무리 뒤져도 주말이라 곧장 달려올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