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13)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회양목을 다시 보다 15년 전, 마당 아래 축대를 쌓을 때 '메지목'이라는 말을 처음 들으며 회양목과 철쭉을 심었다. 본래 도장나무로 알고 있던 회양목은 애시당초 땅딸하게 생긴 것이 우락부락한 돌 틈새마다 애잔하게 박혀서 그나마 축대의 살풍경을 상쇄시켜 주었다. 메지목의 역할이 그런 것인데 그동안 .. 귀촌일기- 개불알꽃도 꿀이 있다 귀촌일기- 벌도 아닌 것이...나비처럼 날아와 너는 누구냐? 벌도 아닌 것이 벌처럼 날아와 취해버린... 사과만 많이 열면 된다. 바람아 불어라 감자는 땅속에서 절로 큰다. 매실은 하루가 다르게 영근다. 그래서 시절이 있고 때가 있다. 배꽃,복숭아꽃이 지자 모과꽃이 피어난다. 참다래, 포도가 줄기를 뻗친다. 감나무도 돋아나는 잎새들 사이에 꽃눈을 품었다. 남은 건 무화과와 대추나무다. 늦둥이들이다. 오늘, 바람아 불어라. 장독과 매화 장독간 매화는 절정이다. 가로림만에는 물이 들어왔다. 해풍이 넘어온다. 햇살이 마당에 쏟아진다. 매화 꽃술을 파고드는 꿀벌 날개짓이 바쁘다. 장독 안에 간장이 익어간다. 이제야 봄이 왔다.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