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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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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린다는 것
귀촌일기- 팔봉산의 초가을 그리다가 지우고 새로 그리고 들며 나며 오늘도 짬짬이 그린다. 글쎄, 어디까지가 완성인지 나도 모르겠다.
귀촌일기- 초가을 어느날 하루 그 어느날은 바로 오늘이다. 오늘 하루도 마무리는 족욕.
귀촌일기- 하루종일 비도 오고...해서... 장마. 며칠 몇날을 계속 큰 비가 내리는 건 아니다. 오늘도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농사에 도움은 안되고 나들이에 옷 적시긴 알맞다. 이태 전에 밑그림만 그려둔 그림 한 장이 있어 오늘 색을 입혔다.
귀촌일기- 가끔 이런 날도... 12년 전이다. 스케치북. 오늘 어쩌다 나온 그림. 그림을 보니 엊그제 같은데 하두 새로워서... 옮겨보았다. 얼마만인 가. 가끔 이런 날이... 좋아라.
귀촌일기- 귀촌 부부는 하루가 짧다 멸치액젓은 한지 거름종이에서 밤새워 거르고 또 걸러야 한다. 맥주 빛깔의 맑은 액젓이 방울져 흐르는 소리가 곱다, 청아하다. 무시래기,무말랭이는 무를 뽑아다 자르고 걸고 씻고 썰어야 한다. 마당에는 때아닌 함박눈이 내려 하얗다. 아침나절에는 학교에 가서 그림 공부도 해야 하고...
귀촌일기- 오늘 그림은 미완성 잡동사니 농사용 부자재가 어지러운 비닐하우스 창고. 언제부턴가 그 창고 한켠에 그림 그리는 공간. 서재보다 이곳이 더 좋다. 내마음의 자유천지다. 오늘 오후 여기서 그림을 그렸다. 우리 배추밭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앞뜰. 도내수로와 백화산. 추수는 끝나 논은 비었다. 우리집에는 ..
귀촌일기- 장마전선 북상에 이상 없다 제주도에서 장마전선 북상. 며칠 전에 한바탕 바짝 긴장시키더니 말 만 북상, 어디선지 소리없이 주저앉아버렸다. 이번에는 어디 보자 했는데 올라왔다. 밤새 주룩주룩 내린다. 비 오는 날엔 할 일이 마치 기다린 듯 또 있다. 내나름 눈코 뜰 새 없었던 밭농사에 오랜 만에 비닐하우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