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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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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보리고개(2) 어제 '보리고개'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후속으로 이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다. - - - 박정희라는 분의 얼굴을 멀리서나마 처음 뵌 건 1961년 8월 여름이었다. 5.16 혁명이 일어난지 두어 달 되는 시점으로 부산에서다. 부산의 첫 터널인 영주터널 개통식날인데 국가재건..
귀촌일기- 한양길, 광화문 광장은 추웠다 중신 소개하고, 함아비가 되고, 사회 보고..., 그 때 그 시절. 그랬다. 품앗이 하듯 이젠 자녀들의 주례가 되었다. 오늘 친구들의 모임은 그래서 따뜻했다. 길이 잘 뚫였다고는 하지만 저녁모임 한양행은 당일치기가 어렵다. 한양은 한양이다. 바쁜걸음을 쳐야 한다. 시간을 맞추다보면 의..
귀촌일기- 덕수궁 돌담길은 아직 남아있어요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덕수궁이었다. 돌아나와 걷다보니 정동길. 덕수궁 돌담길이었다. 덕수궁은 새삼 몇년 만이며 돌담길이 언제적이냐. 이런저런 일로 가끔 서울에 간다. 그날도 약속된 일을 보고나서 맹숭하게 돌아내려오기가 그러하기에 무작정 걸었다. 광화문 거리. 72년, 갓 신축한..
마포 순대국집에서 만난 강춘님, 꽁지머리를 왜 잘랐을가 오솔2013.02.26 05:00어제 한양 왔습니다 강춘님 오늘 혹시 점심시간 나십니까. 마포순대국집? 강춘2013.02.26 06:10좋습니다, 마포 순대국집, 12시30분쯤은 어떨까요? 이따가 문자 넣어드리겠습니다.^^* 오솔2013.02.26 06:25하하하,잘 됐습니다. 그날 이후 자나깨나 가보고싶었습니다. 자나깨나 가보고..
귀촌일기- 광화문 해태, 도내나루 해태의 상봉 그저께 잠깐 '한양'을 다녀왔다. 광화문 거리. 다시 만난 경복궁 앞 해태상. 가로림만의 남쪽. 쌍섬. 여기 도내나루에도 해태가 있다. 도내나루의 해태상. 겨울 바다 가운데 도내나루 해태는 오늘도 묵묵히 우리 마을을 지킨다.
귀촌일기- 서울나들이(2) 제중원과 장독 그리고 여자고등학교 며칠 전 서울의 강남에 있는 어느 여자고등학교를 돌아보다 운동장 한켠에 서있는 비석 하나를 발견했다. '불교제중원'이라는 표지석이 나로선 의외였다. 돌담길 하면 거의 맨먼저 떠오르는 게 덕수궁 돌담길이다. 돌담길의 시작이면서 대한문 쪽에서 돌아나오면 끝이 되는 곳이 광화문 ..
그날의 광복절 1974년 29주년 광복절 아침. 나는 중앙청에 있었다. 중앙청 4층 무임소장관실의 육중한 창문을 통해 광화문을 살짝 비껴서 숭례문까지 태평로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였다. 오른편 쪽으로는 야트막한 담장 너머 광화문 정부청사가 우뚝했다. 아침 9시50분 쯤이었다. 청와대를 출발한 박정희 대통령 내외를 ..
피맛골은 어디 갔나 그냥 돌아올걸. 내가 찾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허리우드 극장도 무슨 시네마가 되었네. 낙원떡집도 길가로 무럭무럭 김이 터져나오던 그런 떡집이 아니었다. 그래도 미련이 남는 인사동이었기에 버티고서서 사진 한장을 남겼다. 비각 안에 원표가 반갑네. 그런데 두어 걸음 나서자 광화문 거리. 온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