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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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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나는 농민이다(2), '빼빼로 데이'냐 '농업인의 날'이냐 똑 똑 똑 ... 드르륵 드르륵 ... 물받이 홈통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흐르는 물소리가 잠결에도 이내 달라지는 걸로 보아 아무려나 빗방울이 굵어진다. 처마밑을 스치는 바람소리도 날카롭기 예사롭지않다. 현관 문까지 비가 들이친다. 비가 곧 그칠 하늘이 아닌데다 바람마저 갈수록 수상..
귀촌일기- 몰랐지! 새싹,새싹,새싹들 강풍,영하의 날씨에도 새싹은 돋아난다. 박,호박은 더 기다려야 하는데 옥수수와 상치가 먼저 올라왔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자라고 있다. 하우스 안에 있는 포트 모종판의 옥수수 새싹. 상치 새싹. 조금 더 자라면 하우스를 벗어나 노지에 이식을 할 예정이다. 노지 밭에서 비닐멀칭 사이..
감자 캐기 팔봉산 자락은 물안개가 서서히 걷힌다. 내려다보이는 도내수로 간사지는 검은 구름이 두터우나 바람은 없어 평온하다. 태풍은 지나갔으나 장마전선이 또 올라온다. 아직 캐지못한 감자가 걱정이다. 지난 주말 감자 캐기로 하고 왔던 서울서 친구들은 비바람으로 감자밭에 얼씬거리지도 못했다. 마음..
야콘 세우기 아침나절부터 간간이 햇살이 보입니다. 지루한 장마 끝에는 한여름이 기다립니다. 태안 읍내에 나가 철제 지지대를 사왔습니다. 지난 비바람에 쓰러진 야콘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아랫밭 옥수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결딴이 났습니다. 폭우는 물러가고 강풍만 남았습니다. 마당 가운데 선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