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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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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북극한파라구요? 실눈이 흩날리는둥 바람 불고 춥긴 하지만 매일 하는 걷기운동이라서... 오늘도 걸었다. 바람막이 숲이 이런날 제격이다.
강풍에 고목 소나무가 쓰러졌다 이른 아침에 대문간을 나가보니 간밤의 강풍에 고목 소나무가 쓰러져 있었다. 통행이 없는 야밤이어서 천만다행이었다. 3년 전에 조경을 했던 정원수 소나무 두 그루가 강 전정 탓인지 소나무 재선충 감염인지, 뭔 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름시름 말라 죽어버렸다. 농기계 장비가 다니는 농로인데다 이웃집 불편을 염려했는데 버갯속 영감님댁 김 계장이 득달같이 달려와 화통하게 단숨에 치워주었다. 그동안 둥치의 껍질이 벗겨지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채 을씨년스러웠다. 나 혼자 힘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베지 않고 그대로 두었는데 이번 초대형 태풍급 강풍에 쓰러진 것. 남은 한 그루도 마저 베어냈다. 앓던 이 뽑아낸 만큼 시원하게 장마철에 불어닥친 강풍이 숙제를 해결해준 셈이다.
폭탄? 봄은 바람이다 아닌 밤중에 이게 뭐냐? 대형 저수 탱크다. 인근에서 우리 밭으로 날아왔다. 기다리는 비는 아니 오고 며칠째 강풍이다. 봄 가뭄에 밭작물이 탄다. 울진 삼척에는 산불이 타고 있다. 하긴 3.9 대선 마당에 국민은 애가 탄다.
기온이 뚝! 자주양파 심었다 어젠 유공비닐 구멍을 손가락으로 찔러가며 양파를 심었는데 오늘은 철제 파이프를 찍어눌러 구멍을 낸 다음에 그 사이로 양파모종을 심었다. 밤사이에 흙이 굳어진 것이다. 본래 황토질인데다 요즘 잦은 비에 트랙터로 밭갈이를 할 때 이미 흙이 떡져 있었다. 덤뿍 퇴비거름을 넣어가며 깨부수느라 애를 먹었다. 하룻새 복장이 달라졌다. 보이는대로 주섬주섬 껴입었다. 어제까지 15도이던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5도로 곤두박질 쳤다. 바람까지 강풍이다. 첫추위는 더 춥다. 어제 이어 오늘로 자주양파 모종 700여 개를 심은 셈이다. 200구 짜리 연결포트 두 판을 샀는데 모종아줌마가 반 판을 덤으로 준데다, 한 구에 양파 모종이 두개 난 건 둘로 쪼개 심었기 때문이다. 중간의 큰 밭을 사이에 두고 동밭과 서밭 두군데 짜투..
귀촌일기- 봄은 봄... 그러나 하수상한 계절 바람과 비. 봄은 봄이다. 바람이 불고 비가 잦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며칠 전에 강풍이 놀라게 하더니 어젠 종일 비가 내렸다. 오늘 또 바람소리가 요란하다. 기상청 예보에 없던 강풍이다. 봄은 봄이되 하수상한 계절. 며칠 전 읽은, 어느 분의 시론 한 대목이다. ...역병 대처 등 국가 운..
귀촌일기- 웬 바람이... 비닐 하우스가... 봄바람이 맞긴 맞나? 느닷없는 강풍에 우리집 비닐하우스 덮개 비닐도 찢어지기 시작했던 것. 잠자리에 들 때 '올밤에 잠이나 지대로 자겄나.' 했다. 일어나니 뭔 세상이 이렇게 조용하냐. 잠 못잔 가로등이 이제야 존다.
귀촌일기- 오늘은 고추모종, 파프리카 심는 날 오늘 심은 고추 모종과 양상치 모종은 건너마을에 사시는 '영자 형님' 댁에서 받아온 것이다. '영자 형님'이란 이웃 마을을 자주 오가며 익힌 안면으로 서로 호형호제하는 '마누라 세계의 촌수'다. 고추모종일랑 심다 보면 남은 모종이 여러집으로부터 들어와 해마다 고추모종은 넘쳐난다..
귀촌일기- 강풍 피해와 잡초 대책 앞뜰 간사지 논에 아침 햇살이 비친다. 느닷없이 초속 24 미터 강풍에 70 미리의 비를 동반한 태풍 하나가 지나갔다. 피해가 있다면 이제 막 흙냄새를 맡기 시작한 브로클리 하나가 쓰러진 것 뿐이다. 비가 내릴 동안 비닐 덮개를 열어주었던 쌈채 온상에 드디어 잡초가 기세를 올리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