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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모종들
반값...미인고추 미인고추는 보통 고추보다 굵다. 그러나 전혀 맵지 않다. 고추 맛은 그대로이다. 흔히 말하는 아삭고추보다 더 아삭하다. 갈수로 매운 게 싫다. 올핸 미인고추를 50 개 심기로 했다. 작년은 10 개 심었다. 모종 값이 75.000 원이다. 모종 한 개 3.000 원인데 절반으로 깎아주었다. 비싼 미인고추 모종을 많이 사 누가 다 먹느냐고 되레 궁금해한다. 피클오이 모종 두 개를 덤으로 받았으니 20년 단골 대접이다.
꽃술에 호박벌 호박벌이라도 하는 뒤영벌이 철쭉의 가느다란 꽃술 끝에 매달려 꿀을 따고 있다. 덩치가 큰 호박벌이 날아들어도 철쭉에 열매가 맺지 않는 걸 보면 자연의 조화란 아리송하다.
울타리 강낭콩 심기 어디 쓰는 물건인고? 그물망. 고랑에 지주를 세워 묶어서 걸치면 울타리 강낭콩이 타고 올라가는 울타리가 될 것이다.
신록, 녹음으로 가는 길 앞산 솔밭길을 걸었다.
'비트' 한 판 심는 뜻은? 비트 모종 한 판은 50 개다. 심어 두면 임자가 있기 마련이다.
매실
띠풀은 바람에 흔들리고 띠풀을 지방에 따라 삘기 또는 삐삐라고도 부른다. 유년시절 보드라운 어린 꽃 이삭을 군것질 간식처럼 꼭꼭 씹어 먹었던 추억의 야생초다. 단물이 나왔다. 세상이 변했다. 언제부턴가 천하의 몹쓸 잡초로 분류되었다. 해마다 이 자리에서 띠풀은 바람에 흔들리며 오늘도 능청스럽게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