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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따기 첫날...50키로 올해 매실 농사는 어림잡아 200 키로가 예상된다. 오늘은 매실 따기 첫날이다. 태안군 노인 복지회관 직원들이 와서 땄다. 복지관에 기증하기로 하고 얼마 전에 약속했던 날이다. 딸 수 있을 만큼 많이 따라고 권유했는데도 고작 50키로였다. 해마다 매실 에키스를 만들어 복지관 가을 바자회에 기증을 했었는데 최근 이태는 코로나 여파로 바자가 중지되었다.
채솟값 폭등? 무더워 한낮은 쉰다. 오늘 오전 밭일 퇴근길에는... 대파 몇 뿌리, 고추, 백오이는 어제 두 개에 이어 오늘은 네 개. 오이가 소나기 출하 조짐이다. 가뭄에 채솟값이 올랐다는데 새삼 채마밭의 고마움을 알겠다.
웬 일로 석류꽃이... 이게 얼마만인가? 대문 간에 있는 배나무 적과 작업을 하다가 바로 옆에 있는 석류나무에서 빨간 석류 봉오리가 얼핏 눈에 띈 것이다. 올핸 석류를 만나려나 보다. 우리 마당에는 석류나무가 네 그루 있다. 귀촌 초기에 나무 시장에서 제법 값을 쳐주고 사다 심은 고목이 있는가 하면 중간에 얻어 다 심은 신참도 있다. 그동안 나잇값, 덩치 값을 못했다. 어쩌다 한두 해 심심풀이 하듯 석류 몇개가 열린 적도 있으나 석류가 벌어져 이빨을 드러낼 정도완 거리가 멀어 신통치 않았다. 완전 기대를 접었는데 올핸 웬일로... 석류나무 넷 중에 세 그루에서 봉오리가 맺은 것이다. 앞으로 가지마다 작은 봉오리들이 연이어 돋아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인증샷! 채마밭이 바쁘다 해마다 채마밭에서 생산한 첫 소출, 나에게 첫 작품이다. 이른 봄에 밭을 갈아, 거름 주고, 심고, 요즘 같은 가뭄에 물 주고, 곁순은 질러주고, 바람에 꺾일가 봐 지주 세워, 뻗어나는 줄기는 단끈으로 묶어주었다. 피클 오이는 이미 세 개 째 땄다. 그저께는 백오이를 어제는 마디호박을, 오늘은 미인고추 세 개. 앞으로 파프리카, 브로콜리, 토마토... 줄을 이을 것이다. 이맘 때 귀촌일기의 묘미는 뭐니뭐니 해도 인증샷이다.
노린재 세 마리 아랫밭 가생이에 저절로 자란 남도갓 한 포기에 노오란 갓 꽃이 피었다. 어디서 날아들었는지 노린재 세 녀석이... 다닥다닥. 무슨 곤충인지 몰라 이리저리 찾아보았더니 노린재였다. 자연의 관찰이 따로 없다.
<대장 부리바>의 우크라이나 60여 년도 더 된 중학생 시절이다. 학생 단체 관람으로 학교수업을 대신해 줄을 서서 시공관에 가서 영화를 보았다. 줄 박수를 치며 환호했던 초원의 전투 장면이 장쾌했다. 주인공인 부리바 역 율 브린너의 일거수 일투족 연기가 어린 나에게 진하게 감동을 주었다. 는 우크라이나 태생의 어느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오스만 터키의 침공에 코사크 족은 폴란드를 도와 물리치지만 오히려 폴란드에게 코사크 땅을 빼앗긴다. 코사크의 지도자인 부리바는 절치부심 권토중래를 다짐한다. 갓 태어난 아들을 찬 냇물에 담그는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게 눈에 삼삼하다. 이렇듯 부리바는 전사로서 두 아들을 거칠게 키운다... 그러나 사랑 때문에 조국 코사크를 배반한 아들에게 "내가 너에게 생명을 주었듯이 이제 네 생명을 내가 ..
누가 하나? 매실 따고, 배 봉지 씌우고 유난히도 올 따라 촘촘히 달린 배나무 적과도 해야 하고... 봉지도 작업도 잇따라 해줘야 한다. 매실도 따야 한다. 마늘도 캘 때가 지났다. 마늘 밭은 흙이 마를 대로 말라 단단하게 굳어서 캐기가 힘들다. 지나가는 국지성 호우라도 한바탕 뿌려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날은 갈수록 더워지고...비는 아니 오고...
올해 양파 농사 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