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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달력


세모의 거리에는 아세틸렌 불빛 아래 달력팔이 노점상이 많았다. 그래머 여배우의 요염한 자태가 계절따라 12달을 채운 달력이 인기였다. 농촌 사랑방에는 그 지역 국회의원의 얼굴이 중앙에 떡 박힌 한장짜리 달력이면 감지덕지했다. 3,40년 전이다.
언제부터 달력 인심이 이렇게 헤퍼졌나. 이맘때면, 보내주신 분들을 생각하며 이러지도 저러지 못하는 천덕꾸러기 달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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