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우리집 아침해는 동쪽 솔밭에서 늑장부리며 뜬다. 해돋이 첫 해맞이가 아기자기하지 않다. 겨울 초입에 한바탕 한파가 매서웠다. 드물게 눈도 자주 내렸다.
잔설마저 사라지자 시금치가 보인다. 눈 속에서 자랐다. 지난 가을에 여기저기 엉금성금 흩뿌려 두었던 봄맞이 시금치다. 봄동 햇시금치. 알게 모르게 봄은 이렇게 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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