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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지못미!...올해 마지막 가지나물

 

 

 

음식도 제철이 있다. 식재료 채소가 일년내내 채마밭에 있는게 아니다. 노지재배 작물일수록 더 그렇다. 한동안 소나기 퍼붓듯 열렸던 가지가 끝물이다. 아침저녁으로 건들바람이 일자 가지꽃이 작아지고 열렸던 가지가 꼬부라졌다. 시엄시엄 내리는 늦여름 장마에 부추는 아직 신났다. 그러나 부추도 두어 주일 지나면 꽃대가 올라오고 잎이 어새지면서 마른다. 김장배추를 심기 위해 늙은 가지가 주렁주렁 달린 가짓대를 들춰 뽑아내는데 언젠가 한동안 유행했던 말, '지못미'가 뜬금없이 왜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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