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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입장 난처...LG트윈스, 한화이글스 어딜 응원하나?

 

 

나는 LG 밥을 30여 년 먹었다. 1990년,1994년 'LG 트윈스'가 한국 시리즈 우승하는 순간에 나도 잠실 야구장에 있었다. 해마다 시즌 초반에는 '신바람 야구'에 걸맞게 잘 나가다가 더위를 먹는지 가을 야구로 갈수록 뒷심이 떨어져 안타깝다. '무적 LG'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다.

 

여기 충청도를 연고로 하는 '한화 이글스'가 요즘 죽을 쑨다. 롯데에 있던 장시환 투수가 올해 이글스로 왔는데 장시환은 우리 마을 어귀 북창정미소 장동석 사장의 둘쨋놈이다. 재작년인가 국가 대표로 선발되자 '경축, 장 아무개 아들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만들어 마을회관 앞에 붙이기도 했다.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가 맞붙는 날... 오늘따라 이글스의 선발투수로 장시환이다. 지난날 밥벌이의 추억, LG트윈스냐, 이웃 사촌 방앗간집의 아들, 한화이글스냐... 어딜 응원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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