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지만 살얼음이 선뜻 가시지 않는다. 마당 안쪽 구석진 양지 바른 곳. 며칠 전, 보일락말락 눈을 씻고 보아야 보이는 꽃 하나. 수줍디수줍은 딱 한 송이. 노랑색. 일단 사진 한장을 찍어놓고서 여러 송이가 필때를 하마나 하며 여태 기다렸는데 그 뒤 그 자리엔 아무런 소식이 없다.
무슨 꽃일까. 노랑제비꽃? 괭이밥? 애기똥풀? 아니면 미나리아재비? 아니다. <풀꽃도감>을 펼쳐놓고서 애써 찾아봐도 도무지 이름을 모르겠다. <풀꽃도감>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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