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쫒기는 여행객들이 굳이 대학을 둘러보는 일은 드물다. 자유여행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가능하다. 다낭의 마지막날 다낭대학을 찾았다.
대학은 분위기다. 대학을 방문하면 마음이 옛날로 돌아간다. 그게 좋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묻은 때를 벗겨주는듯 심신을 잠시나마 정화시켜준다. 아마도 추억의 힘일 것이다.
다낭대학은 아담하고 깔끔했다. 휴교중인지 학생들도 그다지 보이지 않아 차분했다. 강의실 복도를 기웃거리다가 여학생 몆사람과 마침 호주에서 온 교수 한분을 만난게 우연한 소득이라면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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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면서 'Vin Mec 국제병원'의 흐응양을 찾아가 자그마한 선물을 전했다. 두번의 병원 신세에 통역을 잘해준 고마움의 표시다.
명지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온 적도 있는데다 한국명이 최아현인 흐응양이 다낭대학 한국어과 졸업생이라는게 갑자기 생각났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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