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의 이번 다낭 여행은 세번째다. 다낭여행자 동호인들의 전문 까페로 '다낭도깨비'가 있는데 집사람이 회원이다. 도깨비 무리에도 급수가 있어 '은방망이'란다.
여행 묘미중에 으뜸이라며 물어물어 맛집을 찾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다. 주위를 둘러보고 까짓꺼 적당히 한끼 때우는 것도 내가 생각하는 또다른 여행의 묘미. 그러나 오늘은 다낭도깨비에게 졌다.
'벱헨'이라는 베트남 전통 음식점. 구글지도를 손에 든 다낭도깨비 꽁무니를 따라 꼬불꼬불 열심히 찾아갔다. 입구부터 범상치않은 실내 장식. 익히 알고있다는듯 메뉴판도 보지않고 척척 주문을 끝내는 다낭도깨비.
마늘이 많이 들어간 가지찜이 그중 일품. 월남 음식에 이런것도 있나할 정도로 우리나라로 치면 '시골 외할머니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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