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모종시장에 나타난 나를 보자 오늘도
'모종아지매'는 환하게 웃는다.
내가 태안에 귀촌하기 전,
이미 오래 전부터 쌓아온 경력으로
읍내 모종시장을 평정하다시피한
<평천 모종상회>의 사장님이지만
'15년 단골'이라는 이름으로 나는
'모종아지매'라 부른다.
김장 배추모종이 선지
제법 되었다.
명절 지나면 끝이다.
배추 모종 반 판과
씨쪽파 한 됫박을 샀다.
각각 5천 원 씩
만 원어치다.
감자 캐낸 자리에 어느새
잡초가 우굿하다.
예취기로 잘라내고
갈퀴로 쓸어낸 뒤 괭이로
두둑을 만들었다.
비 온지 얼마되지 않아
땅이 질어 손이 많이
잡힌다.
쪽파와 김장무 씨는
내일로...
'귀촌하신다구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아이들 따라 <스타벅스>에 가다 (0) | 2019.09.13 |
---|---|
귀촌일기- 링링 태풍 피해 조사 (0) | 2019.09.12 |
귀촌일기- 명절맞이 준비, 첫째 덕목은? (0) | 2019.09.10 |
귀촌일기- 태풍 피해(1) 기와가 날아갔다 (0) | 2019.09.08 |
귀촌일기- 비도 오고... 서리태 콩대째 삶았다 (0) | 2019.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