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설 때는 비가 오지 않았다.
점심 무렵에야 비가 내렸다.
오늘 아베크의 목적지는
몇 년 단골집.
꽃지해변 들어가는 초입의
그 돈까스 집.
몇번을 벼르다 오늘은 마음 먹고 들렀다.
일 년하고도 7개월 만이다.
집사람의 노래 봉사활동이 끝나면
점심 때가 어정쩡해서 집으로 곧장
돌아오곤 했는데, 오늘에사 마침 비도 오고
몇군데 들러 우중의 데이트로
애써 시간을 맞추었던 것.
주인장의 마음 쓰임새가 넉넉하고
참 편하게 해주는 가게다.
일 년여 전에는 반드시 생맥주 한 잔과
돈까스 일 인분을 주문했었다.
오늘은 생맥주를
주문하지 않았다.
비가 언제까지
내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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