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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삐삐, 봄날은 간다






민들레 씨앗은

어디론가 날아갈 준비를 

끝냈다.


한 줄기 봄바람만 

불어오면 된다.  









띠풀의 배동이 오르는가 싶더니

어느새 하얗게 꽃이 폈다.


이른 봄에 배동 줄기를 뽑을 때

'삐이~' 소리가 난다 해서 

삐삐라고 불렀다.


내가 시골 어릴 적에 질겅질겅

껌처럼 씹곤 했다.


단물이 나와 심심풀이

간식꺼리였다.


그 맛을

지금 세상에 새삼 누가

아리요 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