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때 우스갯 이야기이지만,
평생 '군자는 대로행'을 외치던 시골 선비가
한양에 왔다가 어쩌다가 전차에 치일뻔 하고
놀라서 한 말은...
"군자도 때로는 소로행이라."
꼬불꼬불 소롯길을 걷는
즐거움.
아늑하고 오붓하고
따뜻하다.
겨울의 한길은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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