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사방 팔방이
툭 트인 백화산.
'백화산 해맞이 행사'가 알려져
시간에 맞춰 새해 첫날
백화산에 오른다.
내내 아침 하늘이 찌푸둥하였다.
드디어 눈발이 날린다.
싸락눈도 눈이라면
원단 서설이다.
대문간 옆 울타리 오죽 이파리에
희끗하게 쌓인 눈을 보며 집을 출발해서
느지막히 백화산에 올랐다.
새해 첫날 해맞이는 못했어도
태을암 대웅전 뒤 마애삼존불상
불전함에 시주도 하면서
개운한 새해 첫날이었다.
집에 돌아와 생각할수록 기이한 건,
백화산성 꼭대기 중에 꼭대기인
봉수대까지 올라온
검은 염소 한쌍.
새해 무슨 소망이
있어설까?
'현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매화와 납매는 지금 (0) | 2019.01.06 |
---|---|
귀촌일기- 솔밭 오솔길을 걷다 (0) | 2019.01.03 |
귀촌일기- 기해년 새해 아침에... (0) | 2019.01.01 |
귀촌일기- 2018년12월24일 밤의 인생론 (0) | 2018.12.24 |
귀촌일기- 돌탑 (0) | 2018.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