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왠지
그냥 지나갈 수 없다는 생각에
재래시장 안 어딘가에는
팥죽을 파는 가게가 있겠거니 하며
바람도 쐴 겸 동지팥죽을 사러
읍내를 나갔다.
팥죽을 사들고 돌아나오는 길에
구세군 자선냄비를 만났다.
그다지 넓지않는 중앙통 큰길을 두고
양쪽에 서로 빤히 마주 보고 있는
자선냄비는 처음이었다.
냄비가 끓기에 거리가 한산한데다
어느 한쪽만 자선(?)을 하기도
뭣해서 두쪽 다 자선을 했다.
동지팥죽 새알심,
자선냄비 종소리.
세모.
오늘 하루 이런저런 일로
동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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