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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해냈다! 모과차 만들기






내가 쾌재를 부르는 이유는

우리집 모과나무에서 딴 모과이기

때문 만은 아니다.







모과는 벌레로 인한 상채기가 많아

갈무리하기가 성가셔서 애시당초

선뜻 듬벼들기가 내키지 않는데다,

거의 3분의 2를 잘라 버려야 할

정도로 과정 또한 까다롭다.


하나를 툭 잘라서

어쩌다 모양새가 고운걸 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또 한해를 넘기고

지날 뻔  했던...

 

오늘 모과차를 만들었다.


가을 숙제를 

해낸 것이다.







할 건 해야 맘이 편하다.


그런데, 아직.

무청 시래기, 무말래기, 홍시 따기,

감식초 만둘기에 이어

이제 딱 하나 남은 건

호박오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