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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식탁도 부부 분업시대?






집사람이

끓는 물에 데인 화상은

2도였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결과는

성가시고도 무서웠다.


외과병원 응급실 출입을 꼬빡

3주하고도 사흘, 일요일도 불문,

개근하고서야 오늘

졸업했다.


붕대를 풀었다.









특히 물을 멀리해야 했으므로

삼시세끼 설거지는 물론.


다듬어 지지고 볶고 찌고... 

3주 동안 열심히 아칩밥상은

내가 차려내야 했다.


평소실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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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붕대 푸는 졸업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

아침밥상은 내가 맡기로

합의.

 

엉겁결에 자의반 타의반

의견이 굳어진 것.





 

식탁도

부부 분담시대의

도래...


뜻밖의 사고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지만

아침 밥상에 변화는

기특한 소득.


도리없는 일은 알아서

자청하는 편이 낫다는 건

세월의 소산.


맛있다며

잘 먹어주는 기쁨

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