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이라 계추되니 한로 상강 절기로다
제비는 돌아가고 떼 기러기 언제 왔노
벽공에 우는 소리 찬이슬 재촉는다...
농가월령가 9월령의
첫마디.
어제가 한로, 보름 뒤면 상강.
제비는 강남으로 가고 기러기는
북쪽에서 날아온다.
철새들이 교대를 하는 시기.
찬이슬이 서리 되기 전에
추수는 끝내야 한다.
43년 전, 바다를 막아 간척한
드넓은 간사지.
오늘날 과학 기계 영농의 현장을
보면서 생각한다.
나라에 세곡 바치고,
지방 수령, 아전에게 수탈 당하고...
다랑논, 천수답.
그 때 그 시절에는 무슨 수로
어떻게 농사를 지었을까.
생각 할수록 불가사의한
민초 백성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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