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하도 좋아 산봇길에 나섰다.
마을 들머리의 입체교차로 언덕배기에
간이 운동시설이 있고 팔각정도 있다.
5, 6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그동안 지나다니기 만 했지 이용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따라 처음 가본 것이다.
팔각정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누군가 젊은이가 타고 가던 찻길을 멈추고
급히 다가와서 건네주는 것이 있었다.
얼음과자 두 개였다.
'뉘기댁 자손일꼬?
우리 자식들도 이랬으면...' 하면서
세상이 아름답다는 기분이 드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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