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봇길을 어지간해서는
농부들이 일을 하고 있는 현장은 피한다.
그저께는 논두렁 밭두렁에서
네 사람이나 어쩌다 만난 적도 있긴 하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내가 지나가다
수인사를 나누다 보면 일의 흐름이 끊어져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는 산봇길에
계란 세 개를 얻었다.
마늘밭에 일하러 나오다 보니
닭장에 갓 난 계란이 있길래 가져왔는데
나를 본 김에 준단다.
시골길이란 만나면 가끔
이런 횡재수가 있다.
'동네방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도내나루 가는 길 (0) | 2018.06.01 |
---|---|
귀촌일기- 첫 낙지, 햇마늘 (0) | 2018.05.31 |
귀촌일기- 그대 이름은 농부,농부,농부 (0) | 2018.05.26 |
귀촌일기- 개복숭아를 어쩌나! (0) | 2018.05.25 |
귀촌일기- 새벽 마실 (0) | 2018.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