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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계란 세 개





산봇길을 어지간해서는

농부들이 일을 하고 있는 현장은 피한다.


그저께는 논두렁 밭두렁에서

네 사람이나 어쩌다 만난 적도 있긴 하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내가 지나가다

수인사를 나누다 보면 일의 흐름이 끊어져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는 산봇길에

계란 세 개를 얻었다.





마늘밭에 일하러 나오다 보니

닭장에 갓 난 계란이 있길래 가져왔는데  

나를 본 김에 준단다.


시골길이란 만나면 가끔

이런 횡재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