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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보리누름에 중늙은이 얼어죽는다'는 말








이런 표현들이 나는 사랑스럽다.


요사이야 여간해서 듣기 힘들지마는

어른들로부터 쉬 듣던 말이다.






덥다가 춥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하다.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다.


비가 왔다 바람 불었다가 햇살이 들었다

날씨가 고르지 않다.







게다가 이맘때면

정짓간에 부지깽이도 벌떡 일어선다는 농번기.

 

해야할 일 도와야 할 일이 한 두가진가.

먹거리인들 어디 풍족했을가.

어정쩡한 중늙은이의 애환이

여북했으랴.






'중늙은이'.


사전을 찾아보니

'늙지도 젊지도 않은 사람'으로 풀이되어 있다.


숫자가 따라오는 나이는

아닌성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