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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송홧가루가 날고, 감꽃이...






소한,대한,입춘,우수를 병원에서 보냈다.

일년 24 절기에서 6분의 일인 네 절기를 지나고

48일만에 퇴원했던 것이다.

신정에 들어가 음력설을 지나서 나왔다.


집사람이 간병을 하는 사이사이에

아이들이 조(組)를 짜서 대신 밤을 새워주었고,

병실을 들어오는 아이들 마다 매양

이런 겨울은 처음이라며 고개를 흔들었던 추위도

나는 혹독함을 모르고 한겨울을

따뜻한 병실에서 눌러보냈다.






경칩,춘분,청명,곡우가 지났다.

내일모레가 입하다.


물오른 감나무 새 순에

감꽃이 맺혔다.


송홧가루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