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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바지락 조개는 국물 맛을 남긴다(2)







어제 여러 이웃집에서 가져다준 바지락을

소금물에 밤새 해감을 했다.







오늘 또 바지락이 들어왔다.

옥향할머니가 낙지 한 마리까지 넣어서

바지락을 가져온 것이다.


넉 집의 바지락이 그들먹이

한 다라이다.


머늘밭에서 풋대마늘 서너 개 뽑아다

끓일 때 걸쳐 넣으면 한결 맛이 좋다.







이웃에서 가져온 양이 많아서

집사람과 둘 식구에 단번에

먹을 수 없다.


갓 긁어온 제철 햇바지락이 어디 흔한 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기는 아깝다.

통통한 햇바지락에서 우러나는  

부드러운 맛이 간다.








이럴 때 푸념처럼 하는 말.


"누가 먹어줄 사람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