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을 들으니 올해 양파 값이
폭락할 거란다.
풍년되도 무서운 것이
우리 농작물이다.
한해 한해
어찌 될지는 점쟁이도
못맞친다.
우리 밭에 양파.
자주 양파다.
작년 가을에 심어 겨울을 넘겼다.
뿌리 언저리에 자주빛 색깔이
이제사 살아난다.
제멋대로 심은 우리 양파가
그나마 이만큼 된 걸 보니
풍년은 풍년.
온 나라 풍년이
내 풍년.
'귀촌하신다구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벙구, 벙구나무 (0) | 2018.04.20 |
---|---|
귀촌일기- 능금꽃 (0) | 2018.04.17 |
귀촌일기- 겹동백이 더 예쁘다는데...글쎄 (0) | 2018.04.14 |
귀촌일기- 미꾸라지는 어디서 잡노? (0) | 2018.04.09 |
귀촌일기- 가물치 잡는 사람들 (0) | 2018.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