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歸村漫筆

귀촌일기- 바람아 불어라...앵두꽃은 핀다







뒤안 수돗간에

하얀 앵두꽃이 피기 시작했다.


밥풀꽃도...


그리고...빨간 봉오리가 탐스런 이 꽃.

내가 이름을 모르는 이 꽃도

어김없이 올해도

피어줄 태세다.










무성하기로 말하자면 여름 한철

뚱딴지 돼지감자다.

 

돼지감자는 겨울잠에 아직 조용한데

더덕밭에 더덕 순은 언제 지렇게 자랐나.

지지대를 해주어야겠다.


그럼 그렇지.

도라지도 순도 나왔다.

진즉 다른 곳으로 옮겨심었어야 했는데

시기를 놓쳤다.


더덕구이 도라지나물

해먹을 새도 없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자연이 앞서 간다.






삼단같던 쪽파가

바람에 쓰러졌다.


햇살 반나절이면

일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