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칠석이 가깝다.
해마다 우리집 추녀 밑에서 이벤트가 하나 있다.
박의 만남이다.
양쪽에다 심어 제각각 자라온 두 박 넝쿨이
연리지로 첫 상면을 하는 것이다.
이맘 때 이벤트다.
귀촌의 즐거움 중에
최고봉이다.
올핸 5월 4일 박 모종을 심어
7월 3일 해후했다.
만났으면 다시
제 갈길은 가야 한다.
스쳐가는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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