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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장마철 과일은 맛이 없다는데...





장마가 오는 듯 갔는 지 갔다가 올런 지 소강상태다.


최근 두어 차례 반짝 비로 밭작물은 해갈이 됐다는데

논에 벼는 아직 멀었다.

내리는 족족 흘러 땅밑으로 새들어가 버리고

알뜰 저수지에 물은 전혀 고이지 않았다.


100 키리 멀리서 끌어와 먹고 있는 우리 수돗물의

듣자하니 보령댐 저수율이 9%라니

작년에 19%일 때 금강보 물을 끌어다쓰니 어쩌니 하며 난릴 쳤는데

올핸 9%인데도 '물 절약' 현수막 하나 붙여놓고 조용하니

가뭄도 이젠 만성 불감증이 된겐 가.







멀리서 손님이 오신다기에

올 첫 수박, 참외를 땄다.


맛있다.


어쨌거나

내가 농사지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