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불 지대로 허간유. 친구 만나는 재미쥬뭐."
3년 전, 복지관 한글교실에서 이름을 익힌 86세 할머니는
일 주일에 두 번, 등교가 즐겁다.
시간 맞춰 오시래두 20 분 전에
차 문을 열어 먼저 타고 기다리신다.
"강낭콩이 잘 자랐씨유. 나중에 종자 몇 알 주시유잉."
오늘따라 우리밭을 내려다보시며
하시는 말씀.
'동네방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함포사격과 산비둘기 (0) | 2017.07.03 |
---|---|
귀촌일기- 오늘 비 와유~ (0) | 2017.07.02 |
귀촌일기- 귀촌 농부의 하루 (0) | 2017.05.27 |
귀촌일기- 스프링쿨러가 도는 마늘밭의 서정 (0) | 2017.05.20 |
귀촌일기- 마늘쫑 따고 모내기 하고 (0) | 2017.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