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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귀촌일기- 5.16과 개떡



개떡을 알기나 할 가.





맛 보라며 오늘 우연히 이웃 두 집에서

서리태 콩이 아낌없아 박힌,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는 쑥개떡이

비슷한 시간에 왔다.


쑥개떡도 만들어 먹는 때가 있다.

요즈음이다.





어릴 때 보릿가루 개떡을 많이 먹었다.

개떡으로 끼니를 얼마나 에웠길래 오죽하면

개떡 같은 세상이라 자조했을 가. 


그래도 개떡맛을 안다면 그 시절에

그나마 나은 형편이었다.


보리타작 하고 모내철이

허리 꼬부라지던 보릿고개의 정상이

아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