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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마늘쫑 따고 모내기 하고







옆집 아주머니는 마늘쫑 따기에 바쁘다.

안마을 남정네는 트랙터로 모내기 준비 써레질에

온종일 논에서 산다.


고추 심고 나면 모내기 철이고,

마늘 양파 캐고 나면 고구마 심고...

부젓갱이도 일어나 일을 도운다는 농번기

농삿철이다.


오사카로 댓새 코에 바람 넣고 돌아오니 

나도 바쁘다.


언제 불었는 지 비 바람에 넘어진 건

지지대에 묶어 세우고,

뙤약볕에 축 늘어진 건 물 주고,

웃자란 잡초부터 건성건성 뽑고...


눈코 뜰 새 없다.






내내 눈에 삼삼했던 심다가 남겨두고 갔던

고추 모종도  동밭에 내다 심고...


아랫  밭에 토란도 심고...







읍내 나간 김에 들렀더니 모종 시장도

이젠 썰렁하다.

당귀도 잎이 쌈이 된다는 '모종아지매' 말씀에 

귀가 솔깃하여 많이도 말고 모종 다섯 개를 사와서 

이 와중에 당귀도 심었다.



  



오늘로 올봄에 심을 건 다 심었다.


잡초 뽑고, 물 주며

가꾸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