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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팔봉산 카크 다글러스' 와 15년






내가 팔봉산에 가는 건 

운동삼아 둘레길을 걷기 위함이지만

때로는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한결같이 '팔봉산 카크 다글러스'라 부르는 

팔봉산하 터줏대감 

'팔봉산 가든' 윤 사장을 만난 지도 세월이 흘러 

거의 15년이다.


오늘따라 물때가 맞았다고나 할 가.


늘 손님 맞이에 바쁘던 카크가 한가했고  

읍내서 돌아오는 길에 해는 이미 뉘엿뉘엿 

나도 입이 텁텁했다.







만날수록 기분 좋은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