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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도라지를 캐다...더덕,돼지감자도









밭.


온통 풀밭이다.


마른 잡초가 뒤덮고 있다.

얼마나 투텁는지 디뎌보면 이런 쿠션이 따로없다.

그냥 두면 절로 거름이 된다.


잡초밭에도 찾아보면 무엇이 있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나만 안다.

덤불을 걷어내고 파 보면 안다.


여기에는 도라지가 있다.









여긴 더덕이 있다.







여기는 돼지감자다.







제아무리 설한엄동도 

우수 경칩이면 물러선다.


땅이 녹는다.


밭에 내려가서 오늘 

도라지,더덕, 돼지감자에게 겨우내 궁금했던 

봄소식 안부를 살짝 물었다.







뇌두에 뽀얗게 움트는 새싹이 

봄이다.


도라지,더덕 잔뿌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긋하고도 쌉싸름한 내음이 

바로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