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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호박씨






'호박고지'나 '호박오가리'나 그 말이 

그말이다.


벼르다 미루다 

한해가 다 가는 마당에

드디어 했다.


호박오가리 

타기.


마침 햇살이 곱고.


오늘따라  

서둘러 해야 될 일도

없고.


창가에 

앉아. 













호박씨가 잔뜩 있는데.


호박씨 잘 까시는 분?


손을 드는 분이 

없다.